대구 퀴어축제 반대 단체 "집회 금지해 달라"…법원에 가처분 신청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가 "퀴어축제 개최를 반대한다"는 취지의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5일 대구지법에 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퀴어축제는 단순한 소수 의견의 표현을 넘어섰다. 동성애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축제를 도심 한가운데에서 개최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퀴어축제 개최를 반대하는 상인들도 "매출이 가장 많은 주말에 축제 개최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는다"며 "교통 대란의 폐해는 고스란히 시민과 동성로 상인들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는 작년에도 대구지법에 퀴어축제 집회 금지 가처분을 냈지만, 당시 법원은 "집회 및 표현의 자유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0일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퍼레이드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작년처럼 이들에게 집회 제한 통고를 할지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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