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시동 안걸린다…대구 DRT, AI 기반 첨단 안전장치 장착

대구 DRT에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도입되는 등 AI 기반 안전관리가 추진된다. 사진은 대구에서 시험 운행 중인 지율주행 셔틀버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 DRT에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도입되는 등 AI 기반 안전관리가 추진된다. 사진은 대구에서 시험 운행 중인 지율주행 셔틀버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에 술을 먹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도입되는 등 AI(인공지능) 기반 안전관리가 추진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교통공사는 보다 안전한 DRT 운행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와 함께 첨단 교통안전 장치 장착 등 합동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합동 안전관리 계획은 DRT 차량 교통안전 첨단장치 장착, 도로 위험 요인 식별 및 개선, 디지털운행기록(DTG) 분석 및 안전 운행 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두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시민 안전 중심의 선제적 관리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도로 위험정보 식별 장치를 도입, 이를 활용해 수집한 자료는 관련기관으로 전달된 뒤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도로 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음주운전 방지장치와 대형 차량 사각지대 경고·알람 장치를 추가 장착할 계획이다.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운전자가 차량에 설치된 음주측정기를 이용해 호흡 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고 규정치를 넘을 경우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기계적 장치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DRT는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교통수단이므로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공단과 협업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