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소방서 'APEC 2025 정상회의' 크루즈선 재난대비 훈련

'APEC 2025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에서 크루즈선 화재 진화 및 해상 인명 구조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훈련은 APEC 기간 동안 세계 각국 경제인들이 숙소로 사용할 크루즈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소방, 해경, 해군, 해병대가 참여했다. 2025.9.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APEC 2025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에서 크루즈선 화재 진화 및 해상 인명 구조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훈련은 APEC 기간 동안 세계 각국 경제인들이 숙소로 사용할 크루즈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소방, 해경, 해군, 해병대가 참여했다. 2025.9.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북부소방서는 2일 영일만항에서 크루즈선에서 'APEC 2025 정상회의'에 대비해 소방, 해경, 경찰, 해병대가 참여한 합동 화재 진화 및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오는 10월 말 경주시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영일만항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실시됐다.

포항 영일만항 정박한 2척의 크루즈선은 세계 각국의 경제인들이 숙소로 사용하게 된다.

'APEC 2025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에서 실시된 크루즈선 화재 진화 및 해상 인명 구조훈련에서 포항해경이 화재를 진압을 위해 소화포를 쏘고 있다. 2025.9.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APEC 2025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에서 실시된 크루즈선 화재 진화 및 해상 인명 구조훈련에서 포항해경 구조대가 해상 추락자 구조를 위해 출동하고 있다. 2025.9.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훈련은 선내 화재로 해상 추락자 발생에 대비해 포항해경 구조대 연안 구조정 등 1000톤급 대형함정 5척을 투입, 추락자를 구조했다. 구조대원들은 선내로 진입해 선실 등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대피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포항북부소방서와 경북특수대응단에서 굴절차와 고성능 펌프차, 구급차 등 장비 20여대와 구조대를 투입해 인명구조에 나서 가상의 부상자를 신속히 구조했다. 또 현장에 설치된 응급진료소에서는 부상자를 응급처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인명구조 및 선내 수색을 마친 소방당국은 포항해경 1000톤급 함정과 방제정, 해군 함정과 합동으로 화재 진압을 실시하면서 모든 훈련을 마무리했다.

훈련에 참여한 119대원과 해경구조대원 등은 "단 한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화재 및 재난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하고 꼼꼼하게 안전대책을 마련해 최고 수준의 'APEC 정상회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