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뉴질랜드, APEC·농업·문화 분야 협력 확대 논의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일 도청을 방문한 돈 베넷(Dawn Bennet)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이철우 지사가 만나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농업·청년·문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뉴질랜드는 6·25전쟁 참전으로 대한민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우방국"이라며 "특히 1999년과 2021년 두 차례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은 경북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은 뉴질랜드 주요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어 협력 기반을 제도화하고, 청년·문화·산업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넷 대사는 접견에 앞서 경주 APEC 개최 예정지를 둘러보고 "경북도의 철저한 준비가 정상회의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뉴질랜드 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농업·청년·문화 교류는 물론 에너지·기후변화·과학기술 등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뉴질랜드의 청정 농업·재생에너지 경험과 경북의 첨단 산업·연구 역량을 접목한 아이디어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도는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러시아, 칠레,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 주요 APEC 회원국 대사들과 접견을 이어가고 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