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보다 소득 2배"…경북도, 소담미·호풍미 고구마 분양 추진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9월 5일까지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내년 고구마 무병묘 분양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년에 공급하는 무병묘는 소담미, 호풍미 2개 품종이다.
도는 농가 수요조사 후 온실 내 순화·증식 과정을 거쳐 10월 말 분양 신청을 받고, 내년 2~3월 3만주를 주당 200 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농업자원관리원 의성분원은 조직배양 기술로 생산한 묘를 10월 하순부터 온실에서 순화시켜 이식과 활착이 쉬운 트레이묘 형태로 농가에 맞춰 공급한다.
이 무병묘는 종순 생산용으로, 밭에 직접 심는 것이 아니라 품질과 수량성이 높은 고구마를 생산하기 위한 종순 확보에 쓰인다.
국내 고구마 주요 바이러스는 얼룩무늬, 잎말림 등 8종이며, 두 종류 이상에 감염되면 수량이 최대 80% 줄어 농가 피해가 크다.
무병묘를 활용하면 일반 묘보다 수량이 30~40% 늘고 모양이 좋아져 상품성이 향상된다.
정수환 농업자원관리원장은 "고구마는 벼보다 농가소득이 두배 가까이 높은 작목"이라며 "소담미, 호풍미처럼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 무병묘를 발굴·보급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