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대중교통 광역환승 확대 6개월…환승객 10% 증가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권 대중교통 광역환승 확대 이후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역철도인 대경선 개통과 함께 대구·경북 9개 지자체가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시행한 결과 이용객이 증가해 지역 간 대중교통 이용 촉진과 생활권 연결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광역환승제 시행 전인 지난해 4월24일과 시행 후인 올해 4월 23일을 비교 분석한 결과 승차 건수는 109만 6000건에서 118만 건으로 7.6%, 하차 건수는 65만 2000건에서 70만 5000건으로 8.1% 각각 늘었다.

총 통행 발생량은 174만 8949건에서 188만 5178건으로 7.8% 증가했으며 특히 경산, 구미, 칠곡 순으로 통행량이 많아졌다.

환승 건수도 15만 8582건에서 17만 4967건으로 10.3% 증가해 광역환승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환승제 시행 후 올 1~6월 전체 통행량을 살펴보면 대구권 유입·유출 통행량이 모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하루 기준 1만8513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미에서 출발하는 대경선 이용 승객의 교통 패턴 분석 결과를 보면 서대구역 하차 승객은 상중이동(대구의료원)과 신당동(계명대)을, 대구역 하차 승객은 성내1동(동성로, 중앙로, 반월당)을, 동대구역 하차 승객은 안심3동(혁신도시)과 범어3동(범어네거리), 신천3동(동대구 벤처밸리)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미에서 대경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오후 2시쯤 성내1동(동성로 등)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앞으로 계절·학기 변동을 고려한 장기 시계열 분석, 세부 이동 통행 패턴 분석, 지자체별 환승 손실비용 관리와 경제성 분석을 통해 광역환승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교통 복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