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 폭탄' 대구·경북 상장법인, 매출액·순이익 일제히 '뒷걸음'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들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26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120개 사의 결산법인 중 116개 사(코스피 42개 사, 코스닥 74개 사)의 매출액이 40조 27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조 3884억 원)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조 2125억 원, 1조 56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7848억 원), 35.9%(8765억 원)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33조 6384억 원, 1조 8533억 원, 1조 36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1조 1761억 원), 27.1%(6890억 원), 29.2%(5638억 원)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는 전기·전자 및 금속, 건설 업종의 실적 부진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HS화성의 상반기 매출액은 2111억 7900만 원으로 35.9%(1183억 2400만 원), 성안머티리얼스 91억 6900만 원으로 34%(47억 1600만 원), 포스코퓨처엠 1조 3883억 4000만 원으로 30.7%(6146억 원), 이월드 430억 5400만 원으로 29%(175억 5800만 원), 삼익THK 1105억 2200만 원으로 28.5%(440억 4100만 원) 각각 줄어 지역 전체 매출액 감소의 68%를 차지했다.

흑자전환 기업은 1개 사, 적자 전환 기업은 5개 사로 각각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매출액은 6조 6397억 원으로 3.1%(2124억 원), 영업이익은 3593억 원으로 21.1%(958억 원), 순이익은 2009억 원으로 60.9%(3127억 원) 각각 줄었다.

매출액 감소율 상위 5개 사는 현대바이오(-92.7%), 엠에스오토텍(-90.4%), 톱텍(-80.1%), 레몬(-59.1%), HC홈센타(-57.1%)이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