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일 정상 '저출생 공동 대응' 환영…지자체 협력 추진"

28일 안동서 日돗도리현과 '저출생 극복 국제 공동포럼' 개최

이철우 경북지사.(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5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 공동 대응 합의'에 발맞춰 지자체 차원의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작년 5월 이철우 경북지사와 히라이 신지 일본 돗토리현 지사 간의 '저출생 극복 협력'을 내용으로 한 통화를 계기로 일본에 저출생 극복 특사단을 파견해 인구 증가 지역 사례를 연구하고 일자리 편의점 등 저출산 극복 우수 정책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한일 지자체 공동 대응 및 협력 방안을 수립하고 지자체 차원의 협력 모델을 발굴해 정부에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 차원에선 경북도·돗토리현 저출생 극복 국제 공동포럼 정례화, 한일 지자체 공동 세미나 개최, 전문가 그룹 운영, 공동 선언 추진 등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또 정부에 한일 인구구조 변화 공동 대응을 총괄할 '국립 인구정책연구원'을 경북에 설립하도록 제안하고, 국제포럼 및 공동 연구 지원과 한일 당국 간 협의체에 지자체 참여를 건의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돗토리현은 오는 28일엔 경북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1회 '저출생 극복 국제 공동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엔 돗토리현 부지사와 아이가정부장, 육아왕국과장 등이 참석해 정책 공유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일본 지자체 정책을 연구해 왔다"며 "한일 두 정상의 합의를 환영하며, 현장을 잘 아는 지자체가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