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주요 수련병원, 인턴·레지던트 모집 '반토막'…모두 미달 사태

필수과·지방 병원 지원율 저조 현실화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8.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권 주요 수련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사직 전공의 일부가 복귀했지만 정원을 채우는 데는 실패했다.

최근 병원별로 전공의 복귀가 이뤄졌지만 필수과와 지방 병원 지원율 저조가 현실이 됐다.

25일 대구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경북대병원 본원의 경우 인턴 정원 98명 가운데 47명만 채웠다.

또 레지던트 1년 차 82명, 상급 연차 138명 등 레지던트 총 220명 중 138명만 채워 전체 충원율은 57.5% 수준에 그쳤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전공의 정원 236명 중 129명만 지원해 54.7%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인턴은 52명 중 25명(48.1%)만 지원했고, 레지던트도 184명 정원에 104명만 지원해 54%에 머물렀다.

일부 인기과(안과·영상의학과 1년 차)에서만 정원을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인턴 정원 36명 중 10명, 레지던트 136명 중 74명만 지원했고, 영남대병원 역시 인턴 47명 중 22명, 레지던트 161명 중 91명만 채웠다.

대구파티마병원도 인턴 20명 중 14명, 레지던트 61명 중 32명을 채우는 데 그쳤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지역 병원에서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 전공의 복귀가 적게 이뤄진 것 같다"며 "전공의들이 복귀했지만, 인기과와 비인기과의 양극화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