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열차사고' 희생자 친구 "늘 작은 일에도 최선 다해"

20일 오후 경북 청도군 화양읍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 희생자 A(30) 씨 빈소에서 어머니가 아들의 친구를 부둥켜안으며 오열하고 있다. 2025.8.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0일 오후 경북 청도군 화양읍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 희생자 A(30) 씨 빈소에서 어머니가 아들의 친구를 부둥켜안으며 오열하고 있다. 2025.8.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청도=뉴스1) 이성덕 공정식 기자 = 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숨진 A 씨(30)에 대해 고교 동창이 "아르바이트를 같이했을 때 작은 일이지만 늘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A 씨 동창 B 씨가 20일 청도군 화양읍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하자 A 씨 어머니는 그를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A 씨는 올해 서울 소재 업체에 취직했으며, 이번 주말 해당 업체 근처에 있는 전셋집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B 씨는 A 씨의 영정 사진을 보곤 눈시울을 붉히며 "일에 대해 열정이 정말 많은 친구였다. 조만간 만나기로 했는데, 참담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친구가 들어간 업체는 철도 주변 교량, 옹벽, 사면, 터널 등 구조물 안전을 점검하는 곳"이라며 "평소 서울에서 근무하다 일이 생기면 지방으로 출장을 가는 구조"라고 전했다.

전날 오전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철로에선 코레일 직원 1명과 코레일 하청업체 근로자 6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나머지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국철도노조 측은 "(코레일이) 사고마다 땜질식 처방에 머무르다 보니 다른 구간에서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제라도 총체적인 안전 점검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