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열차사고' 피해자들, 코레일 추가 요청작업에 동원됐다 '참변'
국토부 수해 피해지역 특별 안전점검 지시로 작업
- 정우용 기자, 이성덕 기자
(김천=뉴스1) 정우용 이성덕 기자 = 지난 19일 발생한 '청도 열차사고' 피해 근로자들이 코레일과 맺은 계약 업무외에 추가로 요청된 작업에 투입됐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코레일이 지난 5월13일부터 오는 12월3일까지 열차 사고로 변을 당한 근로자들이 소속된 A 안전점검 업체 등과 철도 주변 교량, 옹벽, 사면, 터널 등 구조물 안전 정밀점검 용역 계약을 맺고 점검을 진행 중이다.
최근 내린 폭우 등으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국토부가 수해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요청하는 공문을 코레일로 보냈고, 코레일은 A 업체와 추후 정산하기로 협의한 후 수해 피해지역 철로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국토부의 요구에 따른 코레일의 추가 요청 작업으로 A 업체는 타 지역에서 점검 업무를 하던 직원들을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19일 코레일 직원 1명이 동행하고 철도 운행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투입됐지만,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새 업체와 계약을 하기보다 기존 업체에 위탁비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하고 협의를 거쳐 작업을 진행해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10시52분쯤 코레일 직원 1명과 하청업체 소속의 구조물 안전진단 연구원 6명이 철로 인근 수해지역 비탈면 옹벽 구조물의 안전 점검을 위해 선로를 따라 이동하다 뒤에서 달려온 무궁화호 열차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하청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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