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 덮친 해파리에 어민들 울상…포항시 수매에도 '역부족'

19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에 입항한 어선에 해파리가 한가득 쌓여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1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19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에 입항한 어선에 해파리가 한가득 쌓여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1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최근 경북 포항 앞바다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유입돼 어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19일 지역 어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정치망 어장에 해파리가 유입되고 있다.

어민들은 "어장에 고기 대신 해파리만 가득하다"며 "잡은 해파리를 다시 풀어놓을 수 없어 기름값이라도 받기 위해 항구로 실어 온다"고 하소연했다.

포항시가 지난 12일부터 해파리를 1㎏당 300원에 사들이고 있지만 예산이 1억 5000만 원뿐이어서 모두 수매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포항 앞바다에서 잡힌 해파리는 400톤에 달한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