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테마열차' 대구 도심 달린다…도시철도 3호선 열차 외부에 랩핑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구 도심에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보훈 테마열차'가 대구 도심을 달린다. (대구보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구 도심에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보훈 테마열차'가 대구 도심을 달린다. (대구보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보훈 테마열차'가 대구 도심을 달린다.

13일 국가보훈부 대구지방보훈청에 따르면 '보훈 테마열차'는 전국 유일의 모노레일 대중교통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 외부 전체에 랩핑돼 시민들이 출퇴근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의 의미를 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보훈 테마열차' 외부 랩핑은 대구의 대표 독립운동이자 보훈부 '이달의 독립운동'으로 선정된 국채보상운동과 광복회를 주제로 구성했다.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한 경제적 국권회복운동인 국채보상운동과 1915년 대구에서 결성해 독립군 양성과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대한광복회의 대표 인물들을 시각적으로 표현, 시민들이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대구보훈청의 설명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운행한 '보훈 테마열차'는 당초 광복절(8월 15일)까지 운행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호응과 대구도시철도공사의 후원으로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종술 대구보훈청장은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평소 잘 알지 못한 대구의 독립운동사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다음 세대에 계승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