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AI 쇼호스트 활용 '영양고추' 이커머스 판로 확대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영양군은 31일 영양고추 전국 브랜드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위해 경북경제진흥원, 영양고추유통공사와 ‘영양고추 이커머스 판로 확대 및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온라인 유통 확대에 나선다. 영양군은 행정적 지원을, 경북경제진흥원은 마케팅 전략 수립을,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상품 기획과 물류를 담당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은 AI 기술을 활용한 ‘AI 쇼호스트’ 도입이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AI 쇼호스트 전문기업 KCI와 협력해 지역 홍보대사 ‘영양고추아가씨’를 AI 캐릭터로 구현했다.

이 AI 쇼호스트는 실제 인물처럼 자연스러운 음성과 표정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소비자 질문에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AI 영양고추아가씨’는 전용 플랫폼 ‘빛깔찬 스토어’에서 하루 12시간 이상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며, 제품 정보부터 요리·보관법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송경창 경북경제진흥원장은 “AI 쇼호스트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국 단위 특산물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AI 기반 마케팅을 통해 영양고추의 인지도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영양 산나물, 한우 등 다른 특산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