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기후대응형 빗물정원’, 집중호우 때 침수 피해 막아

(상주=뉴스1) 김대벽 기자 = 상주시는 최근 집중호우 기간 도심 곳곳에 설치한 '기후대응형 빗물정원'이 침수 예방과 빗물 저류에 효과를 발휘했다고 31일 밝혔다.

상주시는 지난해부터 도심 유휴 공간을 활용한 녹색 인프라 확충에 나서 상주시청 옆, 서성동 시민교회 앞, 신봉동 라인온스탑 삼거리 교통섬 등 3곳에 빗물정원을 조성했다.

빗물정원은 단순 조경을 넘어 물순환 회복·도시열섬 완화·경관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적 도시환경 개선사업이다.

특히 상주시청 인근 정원은 집중호우 때 침수나 토사 유실 없이 우수 저류 기능을 수행해 설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빗물정원은 LID(저영향개발) 기법을 활용해 띠녹지를 따라 흐르는 빗물을 저류조에 저장해 하천과 하수관로의 과부하를 줄이며 도시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통합형 물관리 시스템이다.

김국래 상주시 산림녹지과장은 "빗물정원이 기후위기 상황에서 침수 피해를 막는데 효과를 보였다"며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녹화사업을 확대해 기후에 강한 지속가능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