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수주액·생산 반등…소비는 5개월째 부진

경북 건설수주액은 2개월 연속 증가

6월 대구·경북의 산업활동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건설 수주액과 산업생산은 반등했으나 소비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6월 건설경기의 '바로미터'인 대구의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268억 원) 대비 22.43배 증가한 6011억 원을 기록하며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철도·궤도, 공장·창고, 도로·교량 등 공공부문에서 2842.6%, 재개축주택과 학교·병원, 공장·창고 등 민간 부문에서 1554.1% 각각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해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25.9%), 기계장비(8.2%), 자동차(4.8%)가 상승을 주도했다.

소비동향을 엿볼 수 있는 6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5로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해 5개월째 부진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2%, 4.4% 감소했으며,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 신발·가방, 화장품 소비가 줄었다.

경북도 건설수주액과 광공업생산은 증가했고 소비는 부진했다.

6월 건설수주액은 5160억 원으로 전년 동월(3801억 원) 대비 35.7%(1359억 원)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무실, 학교·병원, 치산·치수 등 공공부문에서 56.2% 감소했지만 신규 주택, 기계설치, 공장·창고 등 민간 부문에서 268.6%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해 한달 만에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87.6%), 기계장비(16.5%), 전자·통신(12.7%)이 상승을 이끌었다.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77.2로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해 5월째 부진이 이어졌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