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생존 위협"…안동시의회, 美 쌀·소고기 수입 검토 중단 촉구

안동시의원들이 30일 시의회에서 "미국산 농산물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안동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7.30/뉴스1
안동시의원들이 30일 시의회에서 "미국산 농산물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안동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7.30/뉴스1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안동시의회는 30일 미국산 농축산물의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안동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사과·쌀·쇠고기·유전자 변형 농산물(GMO)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검역 완화와 수입 확대는 국내 농업 기반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며 "산불과 이상기후, 생산비 상승 등으로 농가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농축산물 확대 논의는 농업인의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업을 통상 협상의 교환 조건으로 삼는 행위는 국민 안전과 지역 균형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확대 협상 논의 즉각 중단과 관련 의제의 협상 테이블 전면 철회, 농업 통상 협상 교환 조건 배제 법제화, 식량주권 확보, 지역 농업 보호 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경도 안동시의장은 "농업은 국민 생존과 직결된 전략산업이며, 농민들은 고령화와 이상기후, 생산비 상승 등으로 벼랑 끝에 몰려있다"며 "정부가 농업을 협상 카드로 삼는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되며, 지역과 국가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농업 보호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