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관광문화재단 '시원(ONE)축제' 불공정 입찰 의혹
"재단이 절차 무시하고 대표 등이 업체 선정"
- 신성훈 기자
(영주=뉴스1) 신성훈 기자 = '영주 시원(ONE) 축제'의 무대 설치·운영 대행 용역 입찰과 평가위원 선정 절차를 놓고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경북 영주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영주 관광문화재단이 자체 정관을 위반하고 평가위원을 선발해 특정인과 특정 업체에 입찰을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축제 운영 업체를 선정하는 평가위원 선발 절차는 재단 정관에 따라 계약 담당 부서가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모집하고, 내부 결재 절차를 거친 후 제비뽑기 방식으로 평가위원과 업체를 선정한다.
그러나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재단 정관에 명시된 절차와 다르게 재단 대표이사와 축제담당자가 직접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용역 입찰은 그 자체로도 민감한 사안인데, 내부 규정이 무시된 채 진행됐다면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정관의 해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축제 담당자들이 직접 선정해 대표이사에게 보고하고 선정한 방식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입찰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 한 업체는 지난해 '영주 선비축제'를 비롯해 문경 등지에서도 축제 운영을 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ssh48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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