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최휘영,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안해…버티기가 컨셉"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교흥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은 가결됐으나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은 여야 간사간 합의 불발로 채택되지 못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7.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교흥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은 가결됐으나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은 여야 간사간 합의 불발로 채택되지 못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7.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의 인사청문회가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각종 의혹에 '청문회에서 소명할 것'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해 청문회가 무력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 )은 28일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증여세 탈루와 대납, 자녀 특혜 취업와 영주권 편법 취득 등 최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후보는 각종 의혹과 관련해) 납득할 만한 해명이나 자료 제출 없이 '청문회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라든가 '확인 중'이라며 사실상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 후보가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한 기본적인 자료 제출에도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문체부에 요청한 155건의 자료 가운데 38건(24.5%)만 제출했고, 그마저도 신상에 대한 답변은 '자녀 미혼' 단 한 건뿐이다.

김 의원은 "최 후보는 자녀의 학적 변동 현황과 성적증명서, 장학금 수혜 내역 등 기본적인 자료뿐 아니라 증여세 탈루와 대납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한 증여세 납부 증빙 내역, 자녀 특혜 취업 및 영주권 편법 취득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출입국 기록,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 확인을 위한 부동산 소유 내역과 거래 내역 등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인사청문회 하루만 버티자는 식으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행태가 이재명 정부 내각 컨셉인 듯하다"며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던 후보 모두 국민이 납득할 만한 제대로 된 소명은 커녕 궤변과 일방적인 주장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