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농가 생존 위협…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철회" 촉구

안동시의원들과 농민들이 23일 시의회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안동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7.23/뉴스1
안동시의원들과 농민들이 23일 시의회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안동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7.23/뉴스1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안동시의회는 23일 의회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의회는 성명서에서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가 주산지인 안동을 비롯한 지역 농가에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지역 농업의 근간을 흔들고 농가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초대형 산불 피해와 이상기후·우박·병해충 등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이 현실화되면 국내 과수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동시의회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철회와 농산물을 통상 협상 대상에서 제외할 것, 사과 산업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김경도 시의장은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사과 생산 지역이자 국내 과수 산업의 중심지"라며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