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정상회의 D-100일…행사 준비 '순항'

K-컬처·첨단기술 융합한 글로벌 정상회의 기대감 고조
김민석 국무총리 "경주의 문화 세계에 보여줘야"

이철우 경북지사는 22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100일 앞두고 외신기자와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100일을 앞두고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도는 이날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회의장 조기 착공, 주요 인프라 및 숙박, 문화 콘텐츠 등 준비 상황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내 정상회의장은 공정률 40%, 국제미디어센터는 60%로 오는 9월 중 모든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 내 만찬장 역시 신라금관 등 유산과 전통예술이 결합된 갈라 만찬 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경북도는 APEC을 '세일즈 경북'의 장으로 삼고 글로벌 CEO 유치와 지역기업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제인 회의장을 비롯해 산업·문화 투어, 포항경주공항 출입국 관리시스템(CIQ) 설치 등 기업인 맞춤형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한복 패션쇼, K-POP 협업 공연, 몰입형 아트쇼 등 문화수도 경주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K-컬처 콘텐츠도 대거 마련한다.

오는 8월에는 APEC 최초로 문화산업 고위급 대회가 경주에서 열린다. 숙박 측면에선 7700개 공식 숙소를 확보했고, 정상급 숙소(PRS)도 총 35개소로 확장했다. 컨시어지 서비스, 종사자 교육 등으로 품격 높은 접객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김해공항~경주간 셔틀노선, KTX 증편, 응급의료 시스템과 의료지원단 구성 등 참가자 편의를 위한 교통·의료·안전 대책을 철저히 준비 중이다

Post-APEC 사업을 통해 회의장을 포함한 인프라를 지역발전 유산으로 활용하고, 관광특구 경주의 글로벌 도약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최근 현장 점검을 통해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으며, ‘K-APEC’을 통해 경주의 고유한 문화를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남은 100일 동안 전 행정력을 동원해 경북만이 할 수 있는 역대 최고의 APEC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신라 천 년의 찬란한 유산을 계승한 경북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경제·문화·평화·국민통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