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침수된 대구 노곡동 쓰레기 5.3톤…시, 조사 착수
주민들 "배수펌프장 제대로 작동 안해 인재"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시가 북구 노곡동의 침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21일 대구시와 북구에 따르면 대구시가 외부 인사 등으로 조사단을 꾸려 침수 원인 파악에 나선다.
지난 17일 오후 1시50분 대구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자마자 삽시간에 노곡동 일대에 물이 차올라 상가와 주택이 침수되면서 주민 20여명이 고립됐다.
주민들은 "배수펌프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침수됐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비가 그친 후 배수펌프장 제진기에서 걷어 올린 쓰레기양이 5.3톤에 달하며 대부분 함지산과 마을에서 쓸려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배수펌프장의 정상 작동 여부 등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가 침수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자연재난신청서를 접수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이 "자연재난이 아니라 인재"라며 작성을 거부했다.
psyd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