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두류공원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본격화

대구의 대표 도심공원인 두류공원 국가도시공원 계획(안).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의 대표 도심공원인 두류공원 국가도시공원 계획(안).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대구의 대표 도심공원인 두류공원을 '전국 최초,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두류공원을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역 국회의원을 지속해서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국가도시공원은 국가 기념사업의 추진과 자연경관 및 역사 문화유산 등을 보전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경우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현행법상 지정 요건을 충족한 공원이 아직 전국에 한 곳도 없어,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관련법 개정이 선행돼야 했다.

이번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국가도시공원의 지정 요건 가운데 부지면적 300만㎡ 이상 → 100만㎡ 이상으로 완화하고, 국가도시공원의 설치·관리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가가 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앞으로도 상임위와 본회의 심의 및 법률 공포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시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협의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필요성과 두류공원의 역사적·환경적 가치에 대해 공론화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과 정책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용역 추진 등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의 대표 도심공원인 두류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