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뛰어난 스타플레이어보단 감독 역할 중요"…정청래 견제
대구서 당원 간담회…"개인 정치 아닌 李 정부 성공 위해 노력"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은 14일 "한 사람의 뛰어난 스타플레이어도 중요하겠지만 팀 전체의 승리를 이뤄내는 팀장의 역할, 감독의 역할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 원팀을 만드는 데 있어 보다 적합한 사람이 (정청래보다는) 박찬대"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권 경쟁자이자, 정치적 쇼맨십이 뛰어난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구을)을 '스타플레이어'에 비유하며, 스타플레이어보다는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 의원에) 견제구를 날린 발언으로 읽힌다.
박 의원은 또 "정 의원은 뛰어난 역량과 훌륭한 개인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1년1개월10일 동안 원내대표를 406일간 이행하면서 팀 전체의 승리를 이끌기 위해 팀장의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수석 대변인,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 대표 직무대행을 두 번 경험했다"며 "우리 팀 구성원의 역량을 한사람, 한사람 잘 살펴서 그분들이 성과를 낼 수 있는 배치를 통해 팀 전체가 승리하게 만드는 감독의 역할을 해왔다"라고도 했다.
그는 또 "민주개혁 세력들이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명박근혜'가 나타나고 윤석열 같은 괴물 정권도 다시 나타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국민이 주신 이 기회를 반드시 잘 지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는 민생과 경제, 국민통합에서 보다 많은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개인 정치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의 온전한 성공을 위해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당 대표에 당선되면 민주당 험지인 TK(대구·경북) 지역이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끔 지방선거 기획단을 빨리 발족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측 가능한 공천룰과 경선 등을 보여드리겠다"며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정하는 공천룰이 아닌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소통을 전제로 영남 인재들에게 기회를 넓게 주겠다"고 강조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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