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조정 신청자 90% 실직·폐업·생계비 때문에 연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신청자 3년 새 41% 증가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채무조정 신청자 10명 중 9명이 실직과 폐업, 생계비 때문에 연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대구시당위원장)이 14일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채무조정 신청자의 90%가 생계비 지출, 실직·폐업·소득 감소로 연체가 발생했다.
올 상반기 연체 사유로 생계비 지출이 9만 3119건으로 가장 많고 실직·폐업·소득 감소가 4만 727건으로 뒤를 이었다.
채무조정 신청자도 크게 늘었다.
2022년 13만 8202건에서 2023년 18만 4867건, 지난해 19만 5032건으로 3년 새 41.1%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이미 지난해 신청자의 절반이 넘었다.
채무조정 신청자 중 65%는 200만 원 이하 소득자였으며 가장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하는 30대와 40대가 전체 채무조정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들은 낮은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다 경제 상황 변동 등으로 연체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차 의원은 "채무조정 신청자 중 청년 계층이 많은 만큼 채무조정을 통해 이들을 조속히 경제활동에 복귀시키는 것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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