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간당 54㎜ 장대비…경북 100㎜ 폭우에도 큰 피해 없어

13일부터 14일 오전 사이 울릉도와 경주, 포항, 울진 등지에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도로 장애가 발생하자 소방 당국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13일부터 14일 오전 사이 울릉도와 경주, 포항, 울진 등지에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도로 장애가 발생하자 소방 당국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밤새 경북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울릉 천부에 153㎜, 경주 142.7㎜, 포항 구룡포 122㎜, 울진 평해 105㎜, 청도 금천 104㎜, 영천 화북 101㎜, 청송 주왕산 89㎜, 영덕 70.4㎜, 경산 하양 69㎜의 비가 내렸다.

특히 경주에는 1시간에 54.1㎜, 포항 구룡포 49.5㎜, 울릉 천부 49㎜, 울진 평해 36㎜, 청도 금천 32.5㎜, 영천 화북 25.5㎜, 영덕 24.4㎜, 울진 금강송 23.5㎜, 영양 20㎜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많은 비가 내리자 경북도는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경주, 영주, 상주, 영양, 울진지역 85세대 주민 100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또 세월교, 지하차도, 하상도로, 둔치주차장 등 70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경북소방본부는 경주, 포항, 청송 등지에서 도로장애 등 30건의 안전조치를 취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대구기상청은 "대구와 경북지역에 15일 늦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지만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