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짧은 장마 후 계속된 폭염으로 수온 상승

지난해 8월9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과 경북 고령군 다산면을 잇는 낙동강 강정고령보 일대 강물이 녹조로 인해 초록빛을 띠고 있다. 대구환경청은 강정고령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2024.8.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환경청은 10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올들어 처음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지점에서 측정된 유해남조류는 지난달 23일 202cells/mL였으나 같은달 30일 2364cells/mL, 이달 7일 1만6505cells/mL로 2주 사이 45배 급증했다.

'관심' 단계는 2회 연속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1000cells/mL을 초과할 때, '경계'는 1만cells/mL을 초과할 때, '대발생'은 100만cells/mL이 넘을 때 내려진다

대구환경청은 "짧은 장마 이후 폭염과 무강우 상태가 지속되면서 수온이 상승해 유해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3일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의 수온이 24도였다 같은달 30일엔 27.2도, 이달 7일에는 31.7도로 높아졌다.

대구환경청은 지자체에 오염원 점검과 취·정수장에서 정수 처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