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염으로 고지대 수돗물 단수된 청도군 "절수해 주세요"
- 정우용 기자

(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지난해 폭염으로 고지대 2480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지 못했던 경북 청도군이 올해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자 주민들에게 '절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청도군은 9일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와 가뭄에 따른 수돗물 사용량 증가에 대응해 단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청도군 물관리사업소는 상수도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과 보수를 시행하고 단수 사태가 재발할 것에 대비해 2ℓ 생수 20만병을 확보, 급수 취약지역에 대한 비상 급수 계획을 수립하는 등 선제 조치를 추진 중이다.
특히 관로 누수 점검을 강화하고,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읍·면사무소와의 협조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청도군은 지난해 단수가 농경지에 수돗물을 사용하는 등 사용량이 생산량을 초과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마을방송 등을 통해 군민들에게 생활 속 물 절약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낮 시간대 농경지 수돗물 사용을 금지하고 지하수(우물물)나 빗물 등 대체 수원을 활용할 것과 물 사용량이 많은 펜션이나 다중 이용시설도 자체 지하수 등 대체 수원을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전날 기준 대구와 경북 경산, 청도 등의 취수원으로 활용되는 운문댐의 저수율은 3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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