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반도체 공정으로 SOEC 성능·내구성 다 잡았다

8일 포스텍(포항공대) 안지환 교수, 김형준 박사, 통합과정 이주환 연구팀이 수소 생산 장치의 성능과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왼쪽부터 안지환 교수, 김형준 박사, 통합과정 이주환 씨. (포스텍제공, 제판매 및 DB금지) 2025.7.8/뉴스1
8일 포스텍(포항공대) 안지환 교수, 김형준 박사, 통합과정 이주환 연구팀이 수소 생산 장치의 성능과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왼쪽부터 안지환 교수, 김형준 박사, 통합과정 이주환 씨. (포스텍제공, 제판매 및 DB금지) 2025.7.8/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텍(포항공대) 안지환 교수, 김형준 박사, 통합 과정 이주환 연구팀이 수소 생산 장치의 성능과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쓰이는 '스퍼터 증착 공정'을 이용, 매우 얇은 나노막을 제작해 전극과 전해질 사이에 삽입했다.

'스퍼터 증착 공정은 박막을 형성하는 대표적인 물리적 증착 방법 중 하나로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등의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막은 강력한 접착제처럼 두 부품을 견고하게 결합해 연속적이고 치밀한 계면 구조를 형성, 산소 이온과 전자의 전달 경로를 최소화 '전기분해 모드'에서는 수소 생성 속도가 연속으로 작동해도 성능 저하 없이 뛰어난 내구성을 보였다,

안지환 교수는 "이 기술은 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을 경제적으로 만들어 경제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기술을 수소 분야에 접목해 고체 산화물 수전해 전지(이하 SOEC, Solid Oxide Electrolysis Cell)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해결한 사례로 이산화탄소를 다른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전기화학 시스템, 고온에서 인정적으로 작동하는 아차 전지 전기화학 촉매를 활용한 수소 생산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