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역 폭염특보…올해 온열질환자 119명·사망자 2명

대구·경북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대구 서구 평리공원에서 양산을 쓴 시민이 바닥분수 옆을 지나고 있다. 2025.6.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가 7일 오후 5시 현재 경북 지역 10개 시군에 폭염경보, 12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고 밝혔다.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지역은 구미, 고령, 상주, 칠곡, 김천, 상주, 안동, 예천, 의성, 영주다. 또 폭염주의보는 영천, 경산, 청도, 문경, 청송, 영덕, 포항, 경주, 영양, 봉화, 울진 평지, 북동 산지, 울릉도, 독도에 발효돼 있다.

도에 따르면 주요 지역의 이날 최고기온은 안동 39.2도, 칠곡 38.0도, 영천 38.2도 등으로 기록됐다.

피해 현황을 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경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19명, 관련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가축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돼지 955마리, 닭 2만 1662 마리 등이 61호 농가의 2만 2617마리가 폭염의 영향으로 폐사했다.

이에 도는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 중이며, 안동·포항·경주 등 15개 시군은 '비상 1단계'에 돌입했다. 영주·문경·봉화·울진·울릉 등 5개 시군은 초기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관련 보호 활동으로 소방차를 활용한 예방 순찰을 1239회 실시하고, 무더위쉼터 5843개소 운영, 고령층 및 취약계층 방문·안부 전화·물품 지원 등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로당 행복 선생님 542명이 현장 활동에 나섰으며, 드론을 통한 순찰도 1회 실시했다고 경북도가 전했다.

도는 전광판, 마을 방송, 문자 발송, 가두방송을 포함해 2000여 회에 걸쳐 폭염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시간 기상 모니터링과 피해 상황 관리에 집중하겠다"며 "무더위쉼터 이용과 외부 활동 자제 등 안전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