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닥터헬기’ 출범 12주년…3643회 전국 최다 출동

안동병원 닥터헬기 이륙 장면(안동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7.4/뉴스1
안동병원 닥터헬기 이륙 장면(안동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7.4/뉴스1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4일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가 올해 출범 12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안동병원 닥터헬기는 중증 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전국 세 번째로 도입됐으며, 12년간 4457회 출동 요청, 3643회 출동, 3458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한 성과를 기록해 전국 최다 출동 실적을 냈다.

이송 사례를 분석한 결과 중증외상환자가 843명(24.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응급 뇌 질환 749명(21.6%), 심장질환 493명(1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출동 분포는 영주 763건(22.1%), 문경 511건(14.8%), 봉화 436건(12.6%), 울진 354건(10.2%), 청송 288건(8.3%), 영양 282건(8.1%), 의성 234건(6.8%), 예천 210건(6.1%), 상주 167건(4.8%) 등 순이다.

현재 안동병원이 운용 중인 닥터헬기는 AW-109 기종으로, 길이 11.5m, 최고속도 311km/h로 운항하며, 기도삽관이, 인공호흡기, 응급 초음파기, 제세동기 등 최신 응급의료 장비를 탑재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항공 의료팀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3명, 응급구조사 4명, 간호사 4명, 운항팀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출동 시 기장, 부기장, 전문의, 응급구조사(간호사) 등 총 4명이 탑승해 경북 전역 40분 이내 도착이 가능하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닥터헬기를 비롯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질환 센터, 외상센터 등 응급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생명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다가오는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협력병원으로서, 국가적 재난과 응급, 긴급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