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제조업 생산·수출 악화"…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 개최

대구상공회의소는 3일 대회의실에서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대구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상공회의소는 3일 대회의실에서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대구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상공회의소는 3일 상반기 경제동향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에는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과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한경선 대구지방국세청장,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김주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기업지원 기관장, 협회·조합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상공인들은 토론에서 기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 회장은 'AX(인공지능 전환) 시대, 지역기업과 지방정부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협력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재형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원장은 'AI 기술과 DX(디지털 전환)를 통한 모빌리티 제조 변화 방안'을 통해 자동차부품 산업의 구조적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상공인들은 또 상반기 지역경제 동향과 하반기 경제전망 등에 대한 지표를 토대로 지역 경제 동향을 진단했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제조업 생산은 의료정밀화학기기(-33.7%)와 기계장비(-12.9%), 1차금속(-12.4%), 금속가공제품(-12.3%) 등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대형소매점 판매는 0.3% 각각 감소했다.

1~5월 수출은 36억 974만 달러, 수입은 24억 3181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1억 7792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8.8% 줄었다.

1~5월 평균 고용률과 실업률은 57.8%와 3.5%로 각각 0.3%p, 0.4%p 하락했다.

다만 같은 기간 건설 수주액은 1조 4435억 원으로 전년 동기(7804억 원)보다 85% 증가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각 경제주체가 자신의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경제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힘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