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나드 범어' 청약 57억 펜트하우스는 15대 1

"상품성 앞세운 대형 평형 수요 확인"

대구 '어나드 범어' 견본주택을 둘러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대기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고가 아파트 마케팅으로 관심을 끈 대구 수성구 '어나드 범어' 청약 경쟁률이 평균 0.61대 1에 그쳤다. 그러나 분양가 57억 원과 60억 원의 펜트하우스는 각각 15대 1과 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이앤씨가 분양한 '어나드 범어'는 옛 대구MBC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로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어나드 범어' 2순위 청약 결과, 601가구 모집에 366명이 신청했다. 펜트하우스인 분양가 57억 원의 전용 226㎡(1가구)는 15대 1, 60억 원의 244㎡(2가구)는 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2순위 청약 마감 결과 160㎡(2가구) 4대 1, 168㎡(5가구) 1.8대 1, 170㎡(5가구) 2.8대 1, 156㎡C(30가구) 1.9대 1, 139㎡(30가구) 1.8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136㎡(93가구)와 153㎡A(61가구), 153㎡B(30가구), 153㎡C(120가구), 156㎡A(104가구), 156㎡B(118가구)는 미달됐다.

전용 136~156㎡B 6개 타입도 미달됐으나, 156㎡C 이상은 모집 인원을 웃돌아 같은 단지 내에서도 타입·면적별로 크게 엇갈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구의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입지와 고급 평형 등 높은 상품성의 단지는 수요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