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문화가 경제…캐릭터 굿즈로 경제 활성화"

온라인 '뚜비몰' 오픈 계획…포인트제 조례 제정
수상공연장, 수성유원지 오픈 100주년에 준공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오른쪽)과 구 대표 캐릭터 '뚜비'가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대구 수성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수성구가 '문화가 경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구 대표 캐릭터인 '뚜비'를 활용한 굿즈를 제조,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 만들기에 나섰다.

'뚜비' 키링과 인형 등 굿즈 제작에 사회적 약자가 투입되고 메이드 인 수성(Made in suseong) 마크를 달고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2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몰입하는 정신을 다시 불어넣고 있다"며 "고령층을 경제 활동에 참여시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가내수공업의 중요성은

▶손으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작자가 몰입하게 되고 세포가 활성화되며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

영국 산업혁명으로 가내수공업이 크게 퇴색돼 예술성을 잃는 등 불행의 근원이 됐다고 생각한다.

경로당, 시니어클럽, 지역자활센터의 어르신들이 직접 '뚜비' 굿즈를 제작하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한달 반찬값이라도 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어르신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다. 건강한 삶을 이어가도록 세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있다.

-'뚜비' 굿즈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혜택은

▶온라인에서도 굿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뚜비몰'을 기획하고 있다. 소비자가 '뚜비몰'에서 공예품이나 굿즈를 구매하면 제품 가격에서 2% 정도의 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게 된다.

누적된 포인트로만 기획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한다든지 수성아트피아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뚜비'에 대한 관심도를 점차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뚜비 포인트제 운영에 관한 조례'가 통과됐다. 오는 7~8월 '뚜비몰'을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수성못 수상공연장' 활성화 방안은

▶브로드웨이는 세계 연극, 뮤지컬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으로 브로드웨이를 주름잡는 제작자 등을 '수성못 수상공연장'에 초청하려 한다.

부산국제영화제에는 큰 작품을 움직이는 투자자들이 모인다. 이 영향으로 제작자, 감독, 배우들이 확장성 있게 집합해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수성못 수상공연장'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

수성못 수상공연장은 오는 2027년 수성유원지 오픈 100주년 기념 행사에 맞춰 준공될 예정이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