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규모화·집단화 양상…경북도, 전략적 방제 방식 전환

남성현 산림청장이 3일 경북 안동시 임동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에서 열린 '산림재난 총력대응 결의대회 및 2023년 시무식'에서 참석자들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파쇄를 위해 고사목을 옮기고 있다. (산림청 제공) 2023.1.3/뉴스1
남성현 산림청장이 3일 경북 안동시 임동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에서 열린 '산림재난 총력대응 결의대회 및 2023년 시무식'에서 참석자들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파쇄를 위해 고사목을 옮기고 있다. (산림청 제공) 2023.1.3/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5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일대에서 현장토론회를 열고 효과적인 방제 전략과 시·군 간 협력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산림병해충 실무자 30여명이 참석해 포항시의 방제 현황을 공유하고 수종 전환, 강도간벌, 정밀 드론 방제 등 대응 사례와 관리 방안을 다뤘다.

최근 경북에서 재선충병은 규모화·집단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매개충 개체 수 급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단목 방제 방식에서 벗어나 전략적인 방제 방식으로 전환 중이다.

현재 경북 5개 시·군 3만1375㏊가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포항과 안동에서는 수종 전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토론회는 방제 품질 향상과 시군 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전략 수립과 실무 대응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