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덕수와 단일화 갈등 속 대구 방문 전격 취소

경주 방문 중 "후보로서 일정 지금부터 중단"
"당 지도부가 나를 강제로 끌어내리려고 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6일 경북 경주시 HICO(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에서 단일화 문제를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자 일정 중단을 선언한 뒤 나오고 있다. 2025.5.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대구·경주=뉴스1) 남승렬 최창호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6일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등에 이견을 보이던 중 대구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경북 영덕과 포항, 경주를 차례로 방문한 뒤 오후엔 대구 동성로와 수성못 등을 찾아 보수 표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날 경주 방문 중 "후보로서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오는 8~9일 전국위원회 및 10~11일 전당대회를 소집한 사실을 들어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나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배포한 입장문에서도 "당은 (후보) 단일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도 아직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 후보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만나 한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협의하고자 대구로 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