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누크·수리온 헬기 대구 산불 진화 일등공신…육군 10대 지원
- 최창호 기자,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최창호 이성덕 기자 = 육군이 초대형 헬기인 치누크(CH-47)와 수리온 헬기 등 10여대를 대구 산불 현장에 투입, 진화에 큰 역할을 했다.
29일 육군 등에 따르면 산림 당국 등의 요청으로 치누크 헬기 등을 대구 산불 진화 작전에 투입했다.
치누크 헬기는 한번에 최대 5000리터 이상 물을 담을 수 있는 밤비버켓을 장착한다.
산림청의 주력 진화 헬기인 카모프(KA-32A)와 지자체 임대 헬기의 담수량(2000~3000리터)보다 2배나 더 실어나를 수 있다.
특히 열화상카메라 등이 탑재된 수리온 헬기는 야간 비행이 가능해 불길 확산을 막는데 크게 기여했다.
산림 전문가들은 "최근 발생한 산불 규모로 볼 때 대형 헬기 도입이 절실하다"며 "산림청의 주력 헬기인 카모프가 두번 운항할 때 대형 헬기는 한번의 비행으로 더 넓은 면적에서 진화 활동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2시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3시간 만인 29일 오후 1시쯤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산림청, 육군, 지자체 등 헬기 53대와 진화차량 205대, 진화인력 1,551명을 투입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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