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시철도 4호선 AGT 방식 추진…법적·기술적 변경 불가능"

우재준 "모노레일 할 수 있는데 AGT 강행" 주장

대구도시철도 3호선(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2025.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는 28일 도시철도 4호선에 대해 "국내 기술로 형식승인을 마친 AGT(자율안내주행차량)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4호선 건설 방식을 놓고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을 채택하지 않느냐'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대구시는 4호선 AGT 추진에 대해 "모노레일 제조업체인 일본 히타치와 협의했으나 형식승인 면제 요구가 불가능하고, 형식승인을 받지 않으면 3호선과 동일한 차량 기준의 납품이 어려운 점 등 법적·기술적·계약 구조상 문제로 모노레일 방식 도입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4호선을 지하화할 경우 사업비가 1조 원 이상으로 늘어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무산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우재준(대구 북구갑) 국민의힘 의원은 "대구시가 4호선을 모노레일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데도 AGT 방식을 고수하기 위해 추가 검토를 거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AGT 방식은 고가도로와 유사한 교각 구조물에 의한 일조권 침해, 도심경관 훼손, 사업구간 슬럼화, 소음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구시가 사업 지연을 이유로 지역사회의 반대 의견을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대구 4호선은 수성구민운동장에서 이시아폴리스를 잇는 12.6㎞ 구간에 모노레일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가 2023년 3월 철제 차륜 방식인 고가 AGT 방식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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