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합가리 토기가마 유적서 가마 3기 발굴…흙방울 토우 등 출토
- 정우용 기자

(고령=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고령군은 합가리 토기가마 유적에서 토기가마 3기가 발굴되고 다량의 토기가 출토됐다고 26일 밝혔다.
고령에는 합가리 토기가마1·2, 송림리 토기가마, 외리 토기가마, 연조리 토기가마 등 5곳의 대가야 시대 토기가마가 있는데 지난 3월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합기리 토기가마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중이다.
발굴조사에서 대가야시대 토기가마 3기, 폐기장 3곳, 신라시대 석곽묘·석실묘 각 1기가 확인됐고 흙방울·동물 모양 토우(土偶), 바리·원통·낮은 원통모양 그릇받침, 긴목항아리, 손잡이 바리, 굽다리 접시,뚜껑 등 대가야를 대표하는 토기가 나왔고 석곽묘에서 허리띠 장식 조각, 관못·뚜껑 조각, 석실묘에서 짧은 굽다리 접시, 뚜껑 등이 출토됐다.
조사에서 합가리 토기가마는 대가야시대 최전성기인 5세기 말~6세기 초로 편년되는 토기를 생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토기가마의 천장, 연도부, 소성부, 연소부, 회구부 등 대가야시대 토기가마의 구조를 완벽히 복원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으며 동물모양 토우는 고령지역에서 확인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진성섭 세종문화유산재단 원장은 대가야는 다른 가야지역에 비해 토기가마 연구 자료가 부족했는데 합가리 토기가마에서 출토된 5세기 말~6세기 초로 편년되는 토기가마의 잔존상태가 양호해 그 구조를 완벽히 복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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