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간부입니다"…경북 울진서 치킨 120마리 주문후 '노쇼'

경북 울진군에 있는 한 식당에서 자신을 모 부대 간부라고 밝힌 후 남성이 치킨집 두 곳을 상대로 총 120마리를 주문한 후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가짜 공문서. (독자제공, 제판매 및 DB 금지) 2025.4.21/뉴스1
경북 울진군에 있는 한 식당에서 자신을 모 부대 간부라고 밝힌 후 남성이 치킨집 두 곳을 상대로 총 120마리를 주문한 후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가짜 공문서. (독자제공, 제판매 및 DB 금지) 2025.4.21/뉴스1

(울진,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울진 음식점에서 군 간부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잇따라 발생했다.

21일 울진군 등에 따르면 최근 모 부대 간부라고 밝힌 남성이 지역 내 두 곳의 치킨집에 각각 80마리와 40마리 등 모두 120마리 치킨을 주문했으나 약속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병대 1사단은 제주도 녹차 빵 노쇼 사건 등이 발생하자 지난 4일 부대 인근 상인들에게 안전 문자로 노쇼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군 간부라고 밝힌 사람은 가짜 공문서를 만들어 주문하는 것 같다. 허위 공문서에는 자신을 해병대 2사단에 근무 중인 간부로 돼 있다"며 "대량 주문 시에는 반드시 대면 주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