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천명 아직 '대피소'…'사흘째 잔불 정리' 헬기 39대 투입

경북 의성 산불 피해를 입는 의성지역 이재민들이 30일 의성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1주일째 생활하고 있다. 2025.3.30/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안동=뉴스1) 이재춘 기자 = 엿새간 여의도 면적의 156배인 4만 5157㏊의 산림 피해를 낸 경북 의성 산불이 엿새 만에 진화된 후 잔불 진화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에 공무원, 진화대원, 소방대원, 군인 등 2469명이 투입돼 남은 불씨를 제거하는 데 집중한다.

잔불 정리에는 산림청과 소방, 군, 임차, 경찰 등이 보유한 헬기 39대와 진화차량 등 77대, 소방차 209대 등 325대의 장비가 투입된다.

통신·전력 장애지역에 대한 복구도 계속된다.

무선 중계기 피해가 발생한 1534곳 중 현재까지 87%인 1341곳의 복구가 완료됐으며 전화, 인터넷 등 유선 피해를 입은 1만 2573대 중 95%인 1만 1957곳이 복구됐다.

전력 장애가 발생한 초고압 송전선로 7개 구간은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전력 공급이 끊겼던 주택과 건물 8594곳 중 8383곳의 복구를 마친 상태다.

상하수도 피해를 입은 5개 시·군 43개 시설 중 40곳이 복구됐으나 3곳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2일 발생한 의성 산불로 안동 1230채, 의성 296채, 청송 625채, 영양 110채, 영덕 1356채 등 모두 3717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집이 수리돼 일부 주민은 귀가했으나 여전히 2830명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산불로 1555㏊의 농작물과 시설하우스 290동, 축사 71동, 농기계 2639대, 어선 19척, 양식장 6곳, 공장·창고 18동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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