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70년간 데이터로 하천 흐름 정밀 분석

"수자원 관리·홍수 예측시스템 개선에 도움"

포스텍 환경공학부 감종훈 교수 연구팀의 '자연 그대로의 하천 유역의 데이터 분석 연구'가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Data'에 게재됐다. (포스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0 2025. 3.13/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텍은 13일 환경공학부 감종훈 교수 연구팀의 '자연 그대로의 하천 유역의 데이터 분석 연구'가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Data'에 실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강수 패턴이 달라지면서 최근 강과 하천의 흐름이 크게 변하고, 홍수와 가뭄이 번갈아 찾아오면서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하천이 본래 어떻게 흘렀는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 연구에 들어갔다.

연구팀은 댐, 보 등 인공구조물이 많아 자연 그대로의 물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하도 추적 모델'을 이용, 1951년부터 2020년까지 70년간의 금강 유역을 90m 초고해상도로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하도 추적은 하천의 상류 지점에서의 수문 곡선을 근거로 하류 지점의 수문 곡선을 추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연구를 통해 인공구조물의 영향을 제외하고 기상조건만을 고려한 자연 그대로의 하천 흐름을 하루 단위로 정밀하게 분석해 냈다.

연구팀이 재현한 금강 유역의 자연유량 데이터는 국제 데이터 플랫폼인 '하버드 데이터버스(Harvard Dataverse)'를 통해 공개됐다.

감종훈 교수는 "데이터들은 기후변화가 금강 유역 수자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자원 관리 정책과 홍수 예측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