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등 연구팀, 전기차 수명 획기적으로 높일 기술 개발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텍은 5일 친환경소재 대학원 신소재공학과와 삼성SDI, 미국 노스웨스턴대, 중앙대 공동연구팀이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과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탄성을 가진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나노 스프링 코팅' 기술을 이용해 배터리 양극재 표면에 다중벽 탄소나노튜브로 구성된 코팅을 도입,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형 에너지를 흡수해 균열을 방지하고 두께 변화를 최소화해 전극의 안정성을 높였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1000회 이상 충·방전 후에도 초기 용량의 78%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배터리 제조 공정과 쉽게 결합할 수 있어 대량 생산과 상용화가 쉽고,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수명의 한계를 극복해 성능이 훨씬 뛰어난 전기차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인 'ACS 나노' 온라인판에 실렸다.
박규영 포스텍 교수는 "기존과 다른 접근으로 배터리의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형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며 "이차전지 산업뿐 아니라 소재의 내구성이 중요한 여러 산업 분야에도 이 기술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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