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영덕 오션비치CC 부당 노동 행위"…수사 촉구하며 고발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20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를 열어 "영덕군 강구면 오션비치CC 경기보조원들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오션비치CC 측이 지난해 7월 단체협상 교섭을 시작한 후 5개월만인 11월26일 교섭을 거부했다"며 경영자 등 부당노동행위에 관여한 사측 관계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노조는 "10여명의 노조원들에게 조퇴, 병가, 고객불만 등을 이유로 배치를 거부하고 노조 간부 2명에게는 조사와 징계 절차 없이 '직장 내 괴롭힘이 신고됐다'는 이유로 분리 조치한 후 지금까지 99일간 배치를 거부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배치 횟수에 따라 발생하는 경기보조원 비용은 사실상 임금에 해당한다"며 "9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배치 거부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오션비치 노조가 지난해 12월14일 원만한 해결을 위해 사측과 교섭에 나섰지만 사측이 노조에 단체교섭 수정안을 먼저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교섭 재개를 거부해 지금까지 연기되고 있다"고 했다.
또 "사측이 노조와 단체협상 결렬 상황에서 임의단체인 캐디 자치회와 불법 교섭을 진행했고, 노조측에 온정적인 태도를 보인 비조합원들을 해고시킨 후 복직시키는 과정에서 노조 탈퇴를 권유하는 등의 불법 노동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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