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배지숙·이관석, 민주 김태형…대구시의원 재보선 출마 윤곽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여당 소속 대구시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의원직 상실로 4·2 재·보궐선거를 치르는 대구시의원 달서구 6선거구 출마자들의 윤곽이 나오고 있다.
23일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달서구 6선거구 선거는 유권자들에게 금 1돈짜리 '행운의 열쇠' 등을 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태선 전 대구시의원이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진다.
이날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배지숙 전 대구시의원, 이관석 행정사,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형 전 달서구의원 등 3명이다.
배 전 시의원은 "달서구 6선거구는 제가 나고 자란 곳"이라며 "지역구 공백으로 주민들의 의사가 시의회에 잘 전달되지 않고 있다. 지역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행정사는 고려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영남대 총동창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대구시의원에 도전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한 김 전 구의원은 "지금 대구시의회는 전체 33명의 의원 중 민주당 지역구 의원이 1명도 없다. 지역 정치를 외면하는 일당 독점을 끝내고 시민과 함께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소속으로 김철희·원종진 전 달서구의원, 민상대·이병천 대구시당 부위원장, 오정희 대구시당 부대변인 등도 출마 채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번 선거가 국민의힘 귀책 사유로 실시되는 만큼 무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측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실시하는 재선거에 후보를 다시 공천하려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오는 24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공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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