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주낙영 경주시장 "상산사세 정신으로 위기 극복할 것"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5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으로 성장, 지혜, 변화를 상징하는 좋은 기운을 품고 있습니다. 바라시는 소망은 다 다르겠지만, 작년보다 더 나은 새해를 꿈꾸는 마음은 모두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자영업자를 비롯한 중·소상공인과 서민들께서 활력을 되찾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모두가 하나 되어 난관을 이겨내고, 우리 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우리 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무엇보다 삼국통일 이후 최대의 성과라 평가받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는 오로지 시민의 하나 된 뜻과 염원으로 이룬 결실이며, 우리 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대외 평가에서도 우리 시의 위상을 크게 높인 만큼 2025년은 경주시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습니다.

새해, 더욱 새로운 각오로 온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손자'가 지은 '구지편'에 등장하는 상산(常山)에 사는 뱀처럼, 머리와 꼬리가 서로 협력하며 유연하게 대응하는 상산사세(常山蛇勢)의 정신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1800여명의 경주시 공직자들은 시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습니다.

을사년(乙巳年)의 푸른 뱀이 상징하는 생명력과 풍요가 시민 여러분께 깊이 스며들어, 현재의 삶이 한층 더 따뜻하고 넉넉해지길 기원하며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