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내년 전국 첫 '마음학기제' 시행…초5·중1 대상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교육청은 3일 2025학년도부터 전체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마음학기제'를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음학기제는 학생들의 건강한 정서를 위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마음교육 수업을 15시간 이상 실시하고, 학교별 '마음학기제 러닝 페어 주간'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5학년은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과 연계해 담임교사가, 중학교 1학년은 학교 자율시간, 자유학기제 등과 연계해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 교사가 지도하게 된다.
앞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대구교육청은 정책연구를 통해 지역 대학과 함께 초·중학교 마음교육 워크북 및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하고, 마음교육 선도학교 62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나서는 등 학교 현장에 적합한 마음학기제 운영 모델을 구축해 왔다.
특히 연구용역을 통해 마음학기제의 시범 운영 효과성을 검증한 결과 학생들의 정서조절능력, 사회정서역량, 회복탄력성 향상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 내년부터 전면 시행에 나서게 됐다.
대구교육청 측은 "교사 집단 심층 인터뷰에서도 학생의 자기표현, 상호작용, 긍정성, 정서 조절과 관리 능력에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의 마음교육이 다른 시·도 뿐 아니라 교육부에서도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마음학기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튼튼한 마음의 힘을 길러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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