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등 '계약직 의사' 4년새 57% 증가…연봉도 전임 '추월'

김원이 "대학병원 교수 구인난…의대 신입생 증원해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병원 등 대학병원 교수들이 개원을 위해 사직하는 사례가 늘면서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 계약직 의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목포시)이 경북대병원 등 전국 10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촉탁의, 진료의사 등 계약직 의사가 2019년 427명에서 올해 6월 기준 672명으로 57.4%(245명) 증가했다.

반면 임상분야 전임교수는 같은 기간 1906명에서 2145명으로 12.5%(239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기간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계약직 의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전북대병원(5명→19명)으로 280%(14명) 증가했다.

경북대병원의 계약직 의사는 2019년 22명에서 올해 62명으로 182% 늘어 국립대병원 중 네번째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립대병원 전임교수의 공백을 계약직 의사가 대체하면서, 계약직 의사의 연봉도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대병원을 포함해 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충북대병원 등 6개 병원은 올해 계약직 의사 연봉이 전임교수 연봉을 넘어섰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경북대병원 전임교수 연봉은 1억4398만원, 계약직 의사는 1억4507만원이다.

김 의원은 "대학병원의 교수 구인난은 의사 인력이 수요보다 부족하다는 점을 방증하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신입생 증원이 충분한 규모로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 최상위 의료기관인 대학병원에 인력 등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