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무장' 경찰특공대, 대구 도심 첫 배치…라이온즈파크 경비 강화
경찰 "살인 예고글은 해외 IP…'야구청장' 추적 중"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치안당국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기 난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 전술요원(SWAT)이 6일 오후 대구 도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오후 '오늘 대구야구장에서 수십명 칼로 찔러 죽일거다. 각오해라'라는 살인 예고글을 올린 게시자를 찾기 위해 완전무장한 경찰특공대가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일대에 배치된 적은 있지만 한낮 도심에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SWAT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경찰특공대와 장갑차에 시민들은 다소 놀라기도 했다.
오가는 시민들은 "영화를 찍고 있냐"며 궁금해 하다 이내 흉기 난동 등을 막기 위한 순찰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신기한 듯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일부 시민은 "더운데 고생 하신다"며 음료를 건네기도 했다.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경찰, 형사 등 경력 1000여명은 이날 중앙로와 반월당역, 동대구역 등 다중밀집지역에 산발적으로 투입돼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현장 점검에 나선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반월당역 등을 찾아 현장 근무자를 점검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더욱 세밀하게 순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날 오후 3시39분쯤 KBO(한국야구위원회) 앱에 게시된 '오늘 대구야구장에서 수십명 칼로 찔러 죽일거다. 각오해라'라는 살인 예고글은 외국 IP로 확인됐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닉네임 '야구청장'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삼성파이온즈파크에 경찰특공대 등 경력 10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야구장에 자체 경비 방호를 요청하고 관중이 입장할 때 금속탐지기를 활용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