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 속 빛난 나눔정신…대구 사랑의 온도 103도 달성

30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 수은주를 가득 채우고 있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23나눔캠페인 시작 61일 만에 목표액 100억원 모금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3.1.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30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 수은주를 가득 채우고 있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23나눔캠페인 시작 61일 만에 목표액 100억원 모금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3.1.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코로나19 확산과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경제한파 속에서도 대구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며 모금 목표액인 100억원을 돌파했다.

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100억원을 목표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62일간 진행된 '희망2023 나눔캠페인'에서 103억원을 모금, '사랑의 온도' 103도를 기록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이번 이웃돕기 캠페인의 목표달성 과정이 어느 때보다 힘겨웠다"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시민들의 나눔정신이 빛을 발해 목표액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 민간 복지의 지원 수요는 급증해 모금 목표를 전년 대비 10.5% 올린 100억원으로 설정했지만, 환율과 물가상승 등으로 기업, 자영업자, 개인 모두 불황에 빠진 영향으로 모금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 많았다.

실제 결과에서도 목표 대비 3% 초과로 목표 금액을 겨우 넘겼다.

연말연시 이웃돕기 희망의 불씨는 지역 기업에서 나왔다.

에스엘서봉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10억원을 쾌척했고 한국부동산원 6억5000만원, DGB금융그룹 3억5000만원, 화성산업 2억원, PHC큰나무복지재단 2억원, 한국가스공사 1억6000만원, 대성에너지 1억5000만원을 기부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들 기업이 올린 사랑의 온도만 20도에 달한다.

또 삼보모터스, 삼익THK, 희성전자, 서보, 태성전기,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 리만코리아, 동화건설 등이 1억원 이상 기부했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발길도 이어져 개인 고액 기부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캠페인 참여와 택시기사들, 아르바이트 대학생 등의 참여도 돋보였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느 때보다 시민들이 힘든 시기인데도 나눔에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더 큰 타격을 받는 우리 이웃을 찾아내고 지원하는데 역량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